직접 평면도라도 그리다보면 만나는 무수한 의문들
불편하지 않을 만큼의 계단 높이는?
내실문, 욕실문의 폭과 높이는?
식탁과 씽크대의 높이는 몇 센티?
..
자를 들고 일일이 사이즈를 재다 보면 일정한 규칙이 있음을 알게됩니다.
선배들의 오랜 경험과 시행착오가 만들어낸 규격, 표준이 그것입니다.
1. 현관
- 현관은 대지의 형태와 방위, 도로, 주택의 규모와 용도, 가족 구성원의 수 등을 고려하여 결정한다.
- 개인주택이라면 완전하게 개방된 위치는 좋지 않으며 도로와 정면으로 배치하는 것도 좋지 않다.
- 현관에서 홀의 단까지 높이는 외부먼지의 차단, 물청소 등을 고려하여 90~210mm로 정한다.
- 현관은 동선의 시작, 현관에서 각 방에 이르는 계단과 복도의 위치를 먼저 결정해야, 편리한 구성이 가능하다.
- 통상 현관에 설치되는 신발장 폭은 최소 360mm, 통상 400mm 수준이다.
- 신발장의 설치 등으로 현관 폭이 1600mm보다 좁다면, 현관 중문의 일부가 신발장에 가려질 수 있다.
- 만약 현관이 좁고 길다면 미닫이보다는 여닫이가 편할 수 있고, 3연동도어 시공도 좋은 선택이 된다.
- 현관은 집안의 첫번째 인상이 결정되는 공간이고, 넓지 않으므로 비용의 부담도 크지 않다.
- 이 때문에 현관의 바닥 타일은 가급적 좋은 것으로 시공할 것을 권한다.
2. 복도
- 복도의 너비는 동선의 빈도나 길이에 따라 다르지만, 90-150cm 정도가 적합하고, 연면적의 10%를 넘지 않는다.
- 복도 벽면에 위치한 문은 안쪽으로 열리도록 설치해야 갑작스런 문열림에 따른 충돌 부상을 방지할 수 있다.
3. 계단
- 계단은 가능한 짧고, 면적은 적게, 가급적 완만하게 구성하고 되도록 직선 계단은 피한다.
- 계단 중간에서 휴식이 가능한 계단참은 신체적 피로뿐아니라 심리적으로 안정감도 준다.
- 계단을 내려온 아랫층 정면에는 유리 장식이나 가구의 모퉁이가 노출되지 않아야 안전하다.
- 부엌옆 계단은 조리시 열기와 냄새를 2층으로 전달하는 굴뚝의 역할을 하므로 피한다.
- 계단 아랫 공간이나 벽면을 장식 공간으로 구성하면 이동공간을 다른 개념으로 쓸 수 있다.
4. 내실문
- 이하 내실문의 일반적 치수 (문틀의 두께 포함, 가로x세로)
. 700x2000, 700x2100 (욕실이나 창고문 표준치수)
. 800x2000, 800x2100 (여닫이 방문의 표준치수)
. 900x2000, 900x2100 (여닫이 방문의 표준치수)
5. 창문
- 일반적으로 창문 1짝의 최소폭은 600mm, 2짝 미서기창은 1200mm, 4짝 미서기창은 2400mm.
- 창문의 높이는 반자높이(방바닥에서 천정까지의 높이, 보통 2400mm)에서
- 창대의 높이(방바닥에서 창문틀 하단부까지의 높이)를 빼면 정해진다.
- 만약 반자높이가 2400mm, 창대높이가 1100mm이면, 창문의 높이는 2400mm - 1100mm = 1300mm이다.
6. 창대(창문틀의 밑면)
- 1층 주택의 일반 창문이라면 방문객의 시선 차단을 고려해서 1100mm 이상으로 설치
- 2층 이상이고 창 앞에 발코니 등이 없다면, 추락 등 안전상의 문제를 고려해서 1200mm 이상으로 설치
- 발코니(테라스)가 있는 거실의 대형 창문이라면, 원칙적으로 창대는 필요없다.
- 욕실은 외부인의 시선을 차단하기 위해 1500mm 이상으로 설치하고, 세면대 및 거울의 위치도 함께 고려한다.
- 부엌창은 방바닥에서 약 110㎝ 높이가 일반적이고, 싱크대 사용시 수도꼭지의 위치와 함께 고려되야 한다.
- 식당창은 식탁의 높이 등을 고려하면 방바닥에서 약 68㎝ 높이가 일반적이다.
7. 화장실 규격
- 변기 한 개소의 최소 크기는 폭 950mm, 깊이 1450mm이며
- 프라이버시 보호 문제로 변기와 세면대 상단은 개구부를 두지 않는다.
- 욕실문과 바닥의 단차는 80mm 이상을 확보해야 욕실문을 여닫을 때 슬리퍼 등이 걸리지 않는다.
8. 붙박이장
- 동선과 공간의 효율성을 고려해서 도어를 여닫이로 할 것인지 미닫이로 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 세월이 지나면, 전면부 도어를 교체할 수 있으므로 도어의 교체나 구조 변경이 가능한 모델인지 확인하면 좋다.
- 붙박이장의 70~80%는 깊이가 60cm로 제작되며 이불이나 의류 수납에 불편이 없고 내실의 공간을 덜 차지해서 좋다.
- 붙박이장의 20~30%는 깊이가 66cm로 수납공간이 커야 하거나, 설치될 실내 공간에 충분한 여유가 있는 경우 사용한다.
- 일반적으로 이불, 의류 등의 수납이 동시에 필요하다면 붙박이장의 깊이가 50cm 이하인 경우 많이 불편할 수 있다.
- 가족의 수나 연령에 따라 용도와 기능도 달라질 수 있으므로, 전문가의 도움없이 내부 구조의 변경이 손쉬우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