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페 브라질산
이페는 ‘Iron Wood’ 라고도 하며 최고의 강도를 가지고 있는 수종 중 하나로 썩거나 변하지 않는다. 시간이 지날수록 중후한 은회색을 띠게 되기 때문에 인위적인 가공처리 없이도 사용할 수 있으며 갈라지거나 뒤틀리지 않아 처음 모습을 그대로 보존되는 보기 드문 수종이다. 옹이나 변재가 없고 외관이 쉽게 부서지거나 갈라지지 않으며 긁힘에도 매우 강하다. 50년 이상의 부패 저항력이 있어 최상의 목재로 손꼽힌다.
말라스 남양재
파푸아뉴기니에서는 말라스(Malas), 인도네시아에서는 호말리움(Homalium), 인도네시아에서는 모말라(Momala)라고 불리는 나무다. 나무결이 정교하고 광택이 있는 목재로 충해에 강하고 강도와 내구성 또한 강하다. 선박이나 교량 등에 주로 사용되며 외부 마감재와 바닥재로도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자재다. 단단한 편이지만 톱질이 잘되며 대패질과 연마도 까다롭지 않다. 단, 건조는 최대한 천천히 해야 하며 작업 시 갈라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드릴 작업을 해야 한다.
티크 남양재
우리나라에서도 잘 알려진 고급나무로 유람선의 갑판 위에 사용될 정도로 온도와 습도에 강하다. 나무결은 정교하고 조밀해 수축율이 낮고 건조도 양호한 편. 내구력이 높고 충해, 균 등에 강해 주택 외장재로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목재가 단단하고 단가가 높아 고급 가구나 장식, 고급 내장재 등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방킬라이 남양재
셀랑간 바투는 방킬라이 혹은 발라우라고도 불리며 방부처리 없이 10년~18년 가량의 내구성을 자랑한다. 기건 비중이 높아 습기와 해충에 강하며 강도는 티크에 비해 약 1.5배 정도로 강하다. 표면 광택도 좋아 외부 벽체나 바닥재에 적합한 고급 수종이다. 그러나 수축률이 다소 높아 판목간의 변형이 일어날 수 있으며 건조 시 뒤틀리는 경우가 있어 제대로 건조된 목재만 사용해야 한다. 가격이 저렴해 그동안 많이 사용되어 왔었지만 최근 가격이 인상되면서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멀바우 동남아시아산
데크재로 주로 사용되며 하자 발생률이 가장 적은 목재 중의 하나이다. 그러나 유분이 많아 시공 시 색소가 빠지므로 시공할 때는 반드시 오일스테인을 칠해주어야 한다. 대패질과 톱질이 잘 되며 건조 시 갈라짐도 문제 없다. 내구성이 상당히 높은 자재로 모든 충해에 강하지만 못질을 하면 못 주위에 흑색진이 나오는 것이 결점이다. 천연자재로는 뛰어나지만 현재 원목 가격의 폭등으로 공급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울린 동남아시아산
동남아지역에 분포된 수종으로 일명 백년목이라고도 불린다. 인도네시아 등 바닷가나 강가에 사는 현지 원주민들의 수상가옥에 이용되고 있다. 충해와 습기에 강해 별도의 방부처리가 필요 없으며 매우 단단해 쉽게 부서지지 않고 잘 썩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부켈라 동남아시아산
부켈라는 압축 강도가 크고 탄력성이 좋아 데크재로 인기였던 부빙가의 대체품으로 거론되고 있는 목재다. 부빙가에 비해 저렴한 반면, 그 특징을 상당수 지니고 있어 데크재로써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 그동안 가구용, 문, 내장재 등으로 많이 사용되어 왔으나, 아직 국내에서는 데크재로 활용된 사례가 많지 않아 적용 기간이 필요하다.
자라 북미재
적갈색의 강한 내구성을 지닌 우수한 목재로 강도가 뛰어나 쉽게 파손되지 않으며 습기와 열, 해충 등에 강하다. 쓰면 쓸수록 광택이 일어나 표면 감촉이 뛰어나지만 고유한 색상을 유지하려면 오일스테인으로 마감을 해주는 것이 좋다. 고르고 조밀한 재질을 갖고 있으나, 단단하고 무거워 수작업 및 기계작업 시 불편한 편이다. 바닥재, 계단재, 가구재, 외벽재, 선박내외장재, 교량재 등 내외부 목재시설물로 활용되고 있지만, 가격이 비싸 구매 폭은 좁은 편이다.
적삼목
적삼목은 치수 안전성이 뛰어나고 내후 및 내구성이 강해 수십 년간 내외장재로 쓰여 왔다. 나무 특유의 향이 있으며 가장 보편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목재로 적절한 관리를 할 경우 약 50년까지도 사용이 가능하다. 방부처리 없이 외부에서 사용이 가능하지만, 강도는 다소 떨어지는 편으로 주로 테크 장선보다는 난간과 사이딩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한국목재신문은 ‘소비자로부터 호응이 좋은 데크재 수종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네티즌들의 32%는 방키라이를 선택했고, 다음으로 30%는 멀바우를 선택했다. 이 밖에 이페 15%, 말라스 12%, 꾸마루 4%, 기타 7%로 순서로 결과가 나왔다.
소비자들은 왜 방키라이와 멀바우를 선호하는 것일까?
프라임팀버 이동우 대표의 말에 따르면 방키라이는 유럽이나 전 세계적으로 검증이 된 나무고 특히 물성이 안정적이고, 강도도 안정적이다. 멀바우의 경우 미국에서 옛날부터 습기에 강한나무로 알려져 왔고, 치수안정성이 데크재중 가장 좋기 때문에 인기가 좋다. 이페와 울린의 경우 두 품종의 품질은 비슷하지만 이페가 비싼 편이다.
실제로 프라임팀버에서는 최근 방키라이가 가장 많이 팔리고 있다. 울린은 데크재로 좋은 수종이기는 하지만 방키라이나 멀바우에 비해 수율이 떨어지고 법적 제한이 많아 제재가 어려워 대중화되고 있지 않다.
한국목재신문과 월간 전원속의내집 중에서..